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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용어

라스트 마일 뜻 : 2% 물가 목표 달성을 향한 가시밭길

by 링키디아 2024. 7. 13.
 

안녕하세요, 경제 용어가 어렵게만 느껴지시나요?

오늘은 마라톤에 비유되는 경제 용어, '라스트 마일'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고, 왜 이 구간이 험난하다고 여겨지는지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썸네일

 

라스트 마일: 승리의 샴페인을 터뜨리기 직전의 고비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코앞에 두고 온 힘을 다해 달리는 모습, 상상이 되시나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고 다리는 천근만큼 무겁지만, 간절했던 목표를 향해 마지막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울림을 선사합니다.

 

경제 분야에서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이처럼 목표에 이르기 직전의 가장 힘든 마지막 구간을 일컫는 용어입니다.

마치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하기 직전의 숨 가쁜 순간과도 같죠.

 

최근 금융 시장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목표하는 2% 수준의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금융 시장의 라스트 마일: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여정

그렇다면 왜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금융 시장의 라스트 마일을 험난한 여정이라고 예상하는 걸까요?

마치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것처럼,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단계는 쉽지 않은 도전입니다.

주요 중앙은행물가  목표
한국은행 2%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2%
유럽중앙은행(ECB) 2%

 

위 표에서 볼 수 있듯이,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중앙은행들은 물가 안정을 위해 대부분 2%의 물가 상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속출하면서 물가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으며,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고강도 긴축 정책을 통해 물가를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기 침체라는 부작용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를 계속해서 올리기는 어렵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가 꺾이더라도 목표치인 2%까지 안정적으로 낮추는 라스트 마일 구간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라스트 마일에 대한 시장의 엇갈린 전망

미국의 유력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라스트 마일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리고 있다고 합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가 나타나면서 2% 물가 목표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여전히 높은 물가 상승 압력과 경기 침체 가능성을 우려하며 라스트 마일 돌파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 라스트 마일의 핵심 특징

이사벨 슈나벨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는 라스트 마일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인플레이션을 10.6%에서 2.9%로 낮추는 데는 1년이 걸렸지만 여기서 2%로 되돌리려면 이것의 두 배는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즉, 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서 어느 정도 떨어지는 것은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 있지만, 목표치인 2%에 근접할수록 물가 하락 속도가 더뎌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기업들이 이미 가격 인상을 단행한 후 추가적인 인상에 신중해지고, 소비자들 역시 높은 물가에 적응하면서 소비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을 마치며

결론적으로 라스트 마일은 단순히 경제 용어를 넘어, 우리 경제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입니다.

 

마치 마라톤 선수가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결승선을 통과할 수 있는 것처럼, 우리 경제 또한 라스트 마일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슬기롭게 헤쳐나가야만 진정한 경제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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