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장 뜻! 편의점이 새로운 장보기 천국으로 떠오르다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른바 '편장족'이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유통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죠. 2024년 8월 발표된 닐슨아이큐의 '편의점 쇼퍼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식사 준비나 일상용품 구매를 위해 편의점을 찾는 사람들이 전년 대비 5%나 증가했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이 왜 일어나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소비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편장족이란?

편장족은 '편의점'과 '장보기'를 합친 신조어입니다. 대형마트나 전통시장 대신 편의점에서 일상적인 식료품과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일컫는 말이죠. 이 용어는 최근 들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대표하는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편장족의 특징

1. 근접성 중시: 집 근처 편의점을 선호합니다.
2. 소용량 구매: 1-2인 가구에 맞는 소포장 제품을 선호합니다.
3. 시간 절약: 빠른 쇼핑을 원합니다.
4. 다양성 추구: 편의점의 다양한 상품군을 활용합니다.

편장족 증가의 배경

1. 1인 가구의 증가

대한민국의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3월 기준으로 1인 가구 수가 1002만 세대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이는 전체 가구의 41.8%에 해당하는 수치로, 거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1인 가구의 특성상 대용량 제품보다는 소포장 제품을 선호하게 되는데, 이런 니즈를 편의점이 잘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CU에서는 업계 최초로 '소포장 1인분 쌀(150g)'을 출시했는데, 이는 자취생들의 needs를 정확히 파악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고물가 시대의 알뜰 소비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자들의 지출 패턴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대량 구매 대신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소량 구매'를 선호하게 되었죠. 편의점의 소포장 제품들은 이런 소비자들의 needs를 충족시켜줍니다.

예를 들어, GS25에서는 '컵델리' 라는 2000원대 소용량 반찬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런 제품들은 저렴한 가격에 적은 양을 구입할 수 있어 1인 가구나 알뜰 소비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3. 편의성 추구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쇼핑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려워졌습니다.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며, 집 근처에 위치해 있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게 되었죠.

4. 다양한 상품군

과거 편의점은 간식이나 음료 위주의 제한적인 상품만을 취급했지만, 최근에는 그 범위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신선식품, 간편식, 생필품 등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어 일상적인 장보기가 가능해졌습니다.

예를 들어, 세븐일레븐에서는 집에서 초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나마카세 초밥키트'를 출시했고, 이마트24에서는 '두부된장찌개', '순두부찌개', '감자수제비' 등의 밀키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대응

1. 신선식품 강화

편의점들은 '편장족'의 증가에 발맞춰 신선식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GS25의 경우 신선강화매장을 운영 중인데, 이 매장에서는 일반 편의점보다 300~500종 이상의 농축수산식품, 조미료, 소스류, 두부, 간편식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 할인 행사 확대

세븐일레븐은 '신선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새로운 상품을 선정해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의 장보기 부담을 줄이고, 편의점을 주요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하려 노력하고 있죠.

3. PB 상품 개발

CU는 자체브랜드(PB) '득템' 시리즈를 통해 계란, 피자, 라면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의 다양한 needs를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4. 배달 서비스 확대

많은 편의점 체인들이 배달 서비스를 도입하거나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편의점의 접근성을 더욱 높이고, '편장족'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편장족 트렌드의 영향

1. 소비 패턴의 변화

편장족의 증가는 우리의 소비 패턴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대량 구매보다는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는 '스몰 라이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식품 낭비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2. 유통 업계의 변화

대형마트나 전통시장의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반면, 편의점의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유통 업계 전반의 전략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3. 제품 개발 트렌드 변화

식품 및 생활용품 제조업체들은 1-2인 가구에 맞는 소포장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는 편장족의 needs를 반영한 결과라고 볼 수 있죠.

4.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

편의점의 역할 확대는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소규모 편의점들이 늘어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으며, 동네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편장족 트렌드의 미래

편장족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1인 가구의 증가, 편의성을 중시하는 소비 문화, 그리고 편의점들의 적극적인 대응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죠.

하지만 이 트렌드가 가져올 수 있는 부작용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도한 포장재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나,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쇠퇴로 인한 지역 경제의 불균형 등이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편의성과 환경, 그리고 지역 경제의 균형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편장족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편의점에서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맺음말

'편장족'이라는 새로운 소비 트렌드는 우리 사회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의 증가,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소비 패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죠.

이러한 트렌드는 앞으로도 계속 진화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단순히 받아들이기보다는, 그 속에서 더 나은 소비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편의성과 경제성, 그리고 사회적 책임이 조화를 이루는 '스마트한 편장족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 그것이 우리의 과제가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도 편장족이신가요? 아니면 여전히 전통적인 장보기 방식을 선호하시나요? 우리의 소비 습관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FAQ

Q1: 편장족은 주로 어떤 상품을 구매하나요?
A1: 편장족들은 주로 소포장된 신선식품, 간편식, 생필품 등을 구매합니다. 예를 들어, 소포장 쌀, 1인분 밀키트, 소용량 반찬 등이 인기가 있습니다.

 

Q2: 편장족 트렌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가요?
A2: 소포장 제품의 증가로 인해 포장재 사용량이 늘어날 수 있어 환경 문제가 우려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므로 식품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앞으로는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Q3: 편의점에서 장을 보면 일반 마트보다 비싸지 않나요?
A3: 일반적으로 편의점 가격이 더 비싼 경우가 많지만, 최근에는 편의점들이 다양한 할인 행사와 자체 브랜드(PB)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또한, 필요한 만큼만 구매할 수 있어 오히려 식품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